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 16년 만에 최대 증가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 16년 만에 최대 증가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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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 199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18일 지난해 12월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으며 이중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8.6% 증가해 지난 1994년 1월 21.4%의 증가율을 보인 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위원회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력수요감소(-7.2%)의 기저효과 외에 광공업 생산의 증가로 인한 주요 업종에서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온하락에 따른 전기난방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타 용도의 지난달 판매량은 교육용 17.4%, 주택용 5.0%, 일반용 6.6%, 농사용 11.3%, 가로등용 9.0% 등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력판매량은 상반기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2008년(4.5%) 보다 낮은 2.4% 증가에 그쳐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8% 증가에 그쳤다.

전체판매량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 이후 수출 및 산업생산 활동이 개선되고 4분기에는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적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월 중 전력수요 급증으로 발전원가가 비싼 LNG, 석유 발전소의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한전의 전력구입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LNG 발전기 가동율은 지난해 10월 49.6%에서 지난달 67.5%로 상승했고 한전의 구입전력비도 kWh당 59.2원(10월)에서 76원(12월)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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