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고공행진
해외플랜트 수주 고공행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1.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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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463억불 수주…재도약 노린다

SK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들이 산유국을 중심으로 대형 가스전, 정유소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Oil&Gas 플랜트 수주가 급증해 전년 동기대비 237%의 큰 폭으로 증가율을 보이면서 해외플랜트 수주 재도약의 서막을 열었다.

지식경제부가 플랜트 산업을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 오는 3월 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국산기자재 사용율을 제고하고 플랜트학과 신성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지난 5일 밝힌바 있다.

또한 정부는 해외 수주의 외화가득률을 제고하는데 주력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기반 마련 및 현지정보 제공을 위한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2010년 상반기중에 CI지역에 신설해 해외플랜트 500억불 수주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중동 두바이, 인도 뉴델리, 중남미 상파울로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과 유가상승 등 중동 지역의 발주 확대기회를 잘 이용한 결과 3/4분기 160억불 실적에 이어 4/4분기에도 229억불을 수주, 분기별 사상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가장 주목됐던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진행한 호주 고르곤 LNG 생산 해양플랜트로 205억불이라는 대형 수주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플랜트 산업에 재도약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9년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사상최대인 463억불로 263건에 달한다”며 “2008년 수주실적인 462억불에 비해 0.2%증가한 것으로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투자 위축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봤을 때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정유및 석유화학 등 산업인프라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높은 상승곡선을 보이며 수주호조세로 전환된 반면 2008년 수주가 대폭 확대됐던 유럽과 미주지역은 해양플랜트의 발주 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에 비해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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