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아시아 최대 하수열 히트펌프가 가동에 들어갔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9일 용인지사에서 ‘용인 하수열 재생에너지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용인 하수열 히트펌트는 용인시 하수처리시설의 약 3만톤의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것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용인지사 내에 히트펌프를 설치해 유입되는 방류수로 난방수를 가열한다.
이번 시설은 총 공사비 약 56억원, 약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6.6Gcal/h×1기’의 용량으로 1년에 약 3만Gcal의 열(1100세대 사용량)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1765 TOE(원유 약 1만3000 bbl)의 에너지 절감 및 연간 9700TCO2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실증사업을 통해 녹색사업을 선도하는 공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가에너지정책에 부응하는 용인시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시설은 지자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미활용 에너지 자원을 이용함으로써 에너지원의 이용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며 “향후 지역냉·난방사업과 전력사업 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 및 경기도의원, 시의원, 신동아 종합건설 부사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시공업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