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 단체수계 지키기 안간힘
전기조합 단체수계 지키기 안간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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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삭제 위기, 발등의 불 끄려 분주

전기조합이 2005년도 단체수의계약 물품을 재지정 받기 위한 여론조성에 나서는 등 품목삭제라는 초유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규현 이사장은 지난 18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기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전기조합의 반목과 갈등을 해결하고 자정을 위한 일련의 활동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수배전반을 비롯한 변압기,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 등 4개 품목의 2005년도 단체수계 물품지정을 위해 중기청과 감사원에 500여회원사의 자정을 결의하는 각서를 제출해 왔음을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중기청으로부터 각 조합의 단체수계 품목 재지정여부가 이달 말에 통보되는 것을 감안해 여론조성을 위해 나선 것.

또 정당간의 2년유예 후 제도폐지라는 방침과 함께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위법 및 부당사례로 적발된 조합 가운데 일부 조합만이 구제될 것이라는 소문 등 위기설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양 이사장은 취임 후 지난 6개월여 기간은 회원사간의 자정과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었음을 강조하고 투명한 조합운영 의지를 전했다.

더불어 “각 품목별 협의회를 통해 조합내 야기되는 문제 하나하나를 대화와 순리에 따라 풀어 갈 것”이라며 “조합원사 모두가 그동안 일치단결 한 모습과 자숙의 시간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전기조합 관계자는 연말 물품지정 위기를 연례행사라 치부하면서도 “최근 품목삭제라는 위기가 여기(턱밑을 가리키며)까지 닿았다”고 설명하고 “몇 안되는 제조업체의 위법사례를 갖고 전기조합의 품목 중 일부를 삭제한다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행여 품목이 삭제된다 해도 해당 품목이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조합으로 전환되는 것이 조합과 중소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하는 하나의 방안”임을 강조했다.

한편 신일웅 전무이사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4개월여의 잔여임기를 남긴 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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