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시동’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시동’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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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야 지원대상 선정… 한전, 플레이스 지원에서 제외

스마트그리드의 기반이 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 지원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스마트그리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9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 공모과제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96개 회사가 4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스마트홈·빌딩)에서는 SK텔레콤, KT, LG전자 등 3개 컨소시엄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면 한전 컨소시엄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심사위원회 측은 “한전 컨소시엄의 경우 기준점수 이상이고 한전이 전력설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예산으로 실증단지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에서는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컨소시엄도 기준 점수 이상인 경우 자체 예산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하고 이 경우 다른 컨소시엄과 동등한 자격이 부여된다.

42개사 3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스마트 분야(전기차 충전소)에서는 한전, SK에너지, GS칼텍스 컨소시엄이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에서는 한전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고 일진전기와 포스콘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이로써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과 관련 모두 8개 컨소시엄이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1단계 종료 후 우수과제로 평가될 경우 2단계(2011년 6월∼2013년 5월) 협약 시에는 정부예산 지원이 가능해진다.
에기평은 이달 26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30일 총괄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2월 1일 이후 협약 체결 및 사업비 지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 플레이스는 소비자 중심의 에너지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전력공급자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수요반응을 통한 전력통합관리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스마트 트랜스포트는 전기운송 수단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 운행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중앙관제를 위한 전력망과 통신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마트 리뉴어블은 녹색에너지 활용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풍력,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의 전력계통연계 및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평가는 전력·공공정책·통신·경제분야 등 전문가 4000여명 중 예비후보 5배수를 선발했고 최종적으로 전문가 3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합숙 평가(총괄위원장 : 신정식 건국대 교수)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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