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 국제공동비축 3870만 배럴
석유공, 국제공동비축 3870만 배럴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11.1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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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비축 10주년… 2013년 4000만 배럴 목표
▲ 한국석유공사 김승회 여수지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스탯오일사 브렌트센 부사장(가운데 왼쪽)이‘국제공동비축 1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석유공사가 10년간의 국제공동비축사업을 통해 3870만 배럴의 비축물량을 달성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1일 여수지사에서 최초 국제공동비축 고객인 노르웨이 국영 석유기업 스탯오일사와 ‘국제공동비축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99년 준공된 대규모 여수지사 여유 비축시설에 산유국 석유를 유치해 비축능력을 높인다는 새로운 비축개념을 도입해 스탯오일사와 국제공동비축을 시작했다.

스탯오일사는 이후 주요 산유국 국영 석유사로서는 최장기 고객으로 자리매김해 석유공사와 협력적 관계를 토대로 성공적인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10년간의 국제비축사업으로 석유공사는 약 1100만 배럴 수준이던 국제공동비축 물량을 대폭 늘려 현재 3870만 배럴을 달성했다. 또 석유수급 위기 시 대여시설 규모에 해당하는 물량을 고객사로부터 구입할 수 있는 권리(우선구매권)를 확보했다.

국제공동비축의 주요 고객은 스탯오일사를 비롯해 알제리 국영석유사 소나트랙, 중국 국영석유사 차이나오일 및 유니펙, 석유메이저기업 토탈 및 쉘 등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9개 비축기지에 총 1억4000만 배럴의 비축시설을 보유(2010년 울산 신규시설 추가로 총 1억4600만 배럴 확보 예정)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국제공동비축을 4000만 배럴까지 유치함으로써 경제적인 비축 및 국가 에너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제공동비축 사업의 저장수익 누계 2억4000만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석유공사는 정부 예산에 의존하던 비축관리비(연간 약 700억원 내외)를 지난 2008년부터 전액 자체 충당해 예산 절감 및 국민 세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석유공사가 보유 중인 비축유 미투입 저장 공간에 산유국 등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을 유치하는 한편 비상시 우선구매권을 확보함으로써 비축능력 증대 및 비축의 경제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적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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