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미래형 ‘채탄로봇’ 개발 착수
석탄공사, 미래형 ‘채탄로봇’ 개발 착수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10.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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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 30억원 확정, 로봇개발 착수식 개최
▲ 공사는 27일 대전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지능형 자원개발 로봇' 연구에 대해 정부의 30억원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착수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석탄공사가 '채탄용 로봇개발' 프로젝트로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공사는 27일 대전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지능형 자원개발 로봇'연구에 대해 정부의 30억원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착수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8월 24일 한국기계연구원, (주)하이드로메틱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기관과 채탄용 로봇개발 협약식을 체결한 석탄공사는 타 로봇 연구과제와 1차, 2차까지 경합하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결과, 자원개발 로봇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정부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만화적인 상상력이 현실로 실현되어 지상에서 원격조정을 통해 지하 작업장의 로봇이 석탄을 캐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달라진 석탄공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유일 에너지 자원인 석탄이 생산되는 막장은 출입구에서 지하로 2~7km를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1일 작업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하며 채굴이 진전될수록 점점 더 심부화(深部化)가 됨으로써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금번 채탄로봇의 개발은 단순히 채탄용에 머물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의 지하자원 개발 등 원천기술의 적용범위는 매우 넓다"며 "로봇개발이 현실화되면 탄광의 개념이 바뀌고 직원들의 노동 강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1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로봇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향후에는 로봇을 생산하는 실증단지를 포함한 연구단지를 구상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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