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주인공은 ‘에너지 기술
저탄소 녹색성장 주인공은 ‘에너지 기술
  • 한국에너지
  • 승인 2009.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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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145개 업체 규모… 그린에너지 기술 총출동

국내 유일의 종합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우리나라 저탄소 녹색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지식경제부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주관, 한국무역협회·한국수출입은행 후원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호주·중국·이태리·일본 등 12개국 145게 업체, 92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삼성, LG, 효성 등 국내외 에너지 분야 리딩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녹색수송관, LED관, 고효율 조명관 등 신성장동력 분야 테마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이벤트로 ‘사랑의 내복’ 기증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에너지 분야 국내외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린컨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됐다. 지열발전, 건물에너지 효율향상, 수소기술관련 국제표준총회, 연료전지 개발 동향, 2010년 태양광시장 전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보일러업계 “태양열시스템이 대세”
연료전지·우드펠릿 이어 태양열 사업 본격화

국내 가스보일러 업계가 그린홈 100만호 사업에 합류한다. 귀뚜라미를 비롯해 경동나비엔, 대성셀틱이 태양열을 보일러에 접목,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보일러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제히 태양열 전용 보일러, 연료전지 폐열회수시스템, 우드펠릿 보일러를 선보이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본격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를 대표하는 보일러 3사가 모두 태양열복합시스템을 업계 미래에너지 대안으로 제시했다는데 있다.

우선 대성셀틱은 림코리아와 함께 기술제휴를 통해 태양열 보일러를 제작, 2010년 판매를 예고했다.

▲ 대성 셀틱(림) 태양열 복합 시스템

대성셀틱은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이름을 떼고 림코리아로 브랜딩했다.
태양열시스템 보일러의 런칭을 앞두고 있는 대성셀틱은 태양열과 일반보일러와의 상호 보완을 하도록 제작, 품질은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2시간 안에 태양열의 반응이 오도록 설계 됐으며 태양이 있을 때는 태양열로, 부족하면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태양열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집열량에 따라 효율성을 평가, 이에 따라 대성셀틱의 림 태양열보일러가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을 받은 것이다.

국내 순수 기술을 자랑하는 귀뚜라미는 이미 우드펠릿,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신재생 보일러를 선보인바 있어 신재생업체로 분류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귀뚜라미의 태양열보일러는 태양열 복합시스템을 도입, 태양열 방사의 92%를 열로 전환하는 높은 열효율
▲ 귀뚜라미 태양열 복합 시스템
집열기를 통해 회수한 열을 축열탱크에 저장하고 저장된 열을 이용, 난방 및 온수에 이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태양열 전용 보일러와 스텐 주름코일이 내장된 열교환기 내장형 축열탱크를 장착한 일체형 시스템으로 축열탱크의 보온이 고밀도의 우레탄폼으로 되어 있어 방열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태양열 전용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최소한으로 보조보일러를 작동시킴으로 태양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방안의 룸 컨트롤에서 태양열 축열조의 상태와 보일러의 가동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동나비엔은 고효율·친환경 전시 테마에 맞게 총 5가지 테마로 구성, CHP 열병합발전, 태양열시스템, 펠릿보일러, 전기온수기, 핵심기술인 콘덴싱 보일러를 전시했다. 미래에너지 사업에 대한 스털링엔진CHP에서부터 연료전지CHP, 태양열까지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보였다.


경동나비엔은 정부의 에너지·자원개발사업 중 에너지효율향상 기술 개발 사업인 ‘초소형 가정용 1kW급 스털링 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총괄 주관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3년간 진행되는 본 과제는 사업비 총 150억 6천만원 규모로 총괄 주관해 연구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가정에서 연간 30%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일반보일러를 설치한 주택과 대비해 연간 약 1 CO2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향후 ‘콘덴싱 테크놀로지’를 넘어 연료전지, 마이크로젠, 태양열 시스템과 같은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신에너지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나영 기자

 


LG전자, 녹색 공조의 토탈 솔루션 제공  

▲ 엘지전자의 고효율 지열히트 펌프

1965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을 개발하고 1998년 시스템에어컨 생산을 시작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뿐만 아니라 그린홈에 적용되는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지열히트펌프는 그린홈에서 냉난방 및 급탕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기기로 기존 보일러와 에어컨 복합 스타일의 냉난방 방식보다 31~35% 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공동주택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전시회 기간 동안 아파트 시공·건설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빌딩 공조전반을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기기에 접목한 ‘그린 빌딩 제어솔루션’ 또한 LG가 이번 전시회에서 부각시킨 부분이다.

에어컨이나 지열히트펌프를 이용해 건물 전체에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편리한 빌딩 관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그린 빌딩 제어솔루션’으로 LG전자는 녹색 공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차세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슈퍼 III’을 전시회장에 선보였다. ‘멀티브이슈퍼 III’ 시스템 에어컨은 4년여 동안 약 500여명이 넘는 연구 인력이 투입돼 개발된 시스템에어컨으로 운전 효율을 높인 ‘슈퍼 에어로 팬(Super Aero Fan)’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난방 COP 4.6)을 구현, 기존 대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2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실외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가능케해 상업용 에어컨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최 호 기자


 


경진티알엠, 50RT급 히트펌프 선보여

히트펌프 전문기업 경진티알엠(대표 최병화)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쓰비시의 50RT급 공기열 히트펌프와 자체 생산한 68RT급 하이브리드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제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히트펌프는 대기, 지하수, 폐열 등 생활 속에 존재하는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의 실내공기, 온수 등의 수열체에 반송하는 기계 장치다. 저온의 열원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고온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냉매가스와 압축기를 이용하면  냉ㆍ 난방, 급탕이 가능하다.

미쓰비시 공기열 히트펌프는 일본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해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스크류식 콤프레셔를 탑재한 것이 강점이다.

 냉매가스로 R407C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두원공과대, 정읍아산병원, 경기 오산의 롯데연수원, 프라자호텔, 양평 한화콘도, 단양 대명콘도 등에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쓰비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지 3년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 단 한 건의 A/S 요청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품질과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진티알엠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공기열 히트펌프’는 사우나, 연수원, 골프장 등 지속적인 폐열 공급이 어려운 곳에서 공기열과 폐열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냉·난방과 급탕이 가능하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한 대의 장비로 냉ㆍ난방이 가능한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난방은 대기 중의 열을 흡수해 이용하고, 냉방은 별도의 냉각탑 없이 실내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액과냉각 시스템 특허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20~30% 높은 난방효율을 나타낸다. 단위 모듈로 되어 있어 설비 용량을 확대하기도 쉽다.   
남수정 기자  

 


삼립전자, 에너지 절약형 가로등‘디밍시스템’  
▲ HID 디밍시스템의 핵심인 '모듈형 디밍 안정기'와 '전자식 디밍 안정기'

차량이나 인적이 드문 도로의 가로등이 대낮처럼 밝게 빛나는 것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 낭비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시간에 따라 가로등의 밝기가 달라진다면?

삼립전자는 통행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낮은 전력으로 일정한 밝기를 유지해 전력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HID 디밍(dimming)시스템’으로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디밍시스템은 점등 후 설정한 시간에 따라 디밍 모드로 전환해 조명의 밝기를 변화시키는 방식이다. 가로등에 주로 사용되는 메탈할라이드 램프, 고압 나트륨 램프와 같은 고압 방전 램프에 디밍시스템을 적용해 통행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만 낮은 전력으로 유사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가로등에 주로 적용돼 조명 시스템 본래의 목적과 전력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농작물 피해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통행이 잦은 시간에는 100%, 통행이 뜸한 새벽에는 50%까지 절감운전을 하면서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해 격등으로 인한 사고율 증가와 치안상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최대장점이다.

HID 디밍시스템의 핵심인 안정기는 ‘모듈형 디밍 안정기’와 ‘전자식 디밍 안정기’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모듈형 디밍 안정기는 2~3스텝의 스텝 디밍으로 사용하며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간대의 디밍 스위치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 중앙 제어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으며 주로 150W 이상의 고용량 램프에서 사용하고 최대 50%까지 디밍 운전이 가능하다.

전자식 디밍 안정기는 50%까지 연속으로 디밍이 가능하고 중앙 제어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150W 이하 저용량 램프에서 사용 가능해 주로 세라믹 메탈할라이드 램프에 사용한다.  최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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