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개발 시동
볼리비아 리튬개발 시동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8.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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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꼬미볼사와 공동연구 MOU

<꼬미볼사 우고 미란다 렌돈 사장,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 볼리비아 과학위원회 프레디 벨트 란 위원장(앞줄 왼쪽부터)이 지난 14일 볼리비아 광업부장관실에서 리튬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가 볼리비아의 꼬미볼사와 리튬광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자원협력사절단으로 중남미를 방문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볼리비아 광업부장관실에서 꼬미볼 미란다 렌돈 사장과 MOU 서명식을 가졌다.

MOU 체결로 광물공사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공동으로 우유니 리튬광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며 그 성과에 따라 향후 해외사업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받게 됐다.

우유니 프로젝트는 남미 내에서 가장 큰 암염산지로 리튬기준으로 약 540만톤이 매장돼 있다. 볼리비아 측은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시험생산을 거쳐 빠르면 2013년 경 매달 1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단일광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현재 리튬은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2018년에는 볼리비아 리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꼬미볼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우유니 리튬광 개발이 가시화되는 단계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볼리비아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1/3 이상을 보유한 1위 국가이나 생산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중국, 일본, 미국 등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리튬을 국책사업으로 선정, 외국자본의 개발을 제한하고 전세계 리튬 시장의 지배력을 갖으려 하고 있다.

한편,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리튬을 칠레와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국내 리튬수입은 지난 2007년 1만4368톤(4억5400만 달러)에서 2008년 1만7635톤(6억600만 달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향후 매년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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