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의 남미 순방 후속조치를 협의하고 남미 주요 자원부국과의 에너지·자원 협력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 3개국에 민관합동 자원협력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이상득 대통령경제협력특사를 비롯해 지경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 외교부 심의관, 석유공사 사장, 광물자원공사 사장, SK에너지 사장,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등 남미지역 에너지·자원 분야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부 합동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브라질 방문에서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해양에너지 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심해유전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드릴쉽, 세미리그, FPSO 등 36기(약 300억 달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토스 분지 심해유전개발 참여 및 조선+유전 연계 협력과 브라질 원전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질은 현재 원전 2기를 운영 중인데 2030년까지 8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페루와는 지난 2월 석유공사가 인수한 페트로-테크사 운영과 관련된 협조를 요청하고 석유화학 프로젝트 참여 및 마르코나 동광사업 진행, 우라늄 공동탐사 추진 및 협력사업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절단은 볼리비아 방문에서 꼬로꼬로 동광사업 진행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한국광물공사와 COMOBOL (볼리비아 국영광업공사)간 워킹그룹 구성 및 공동개발 방안 등 리튬광산 공동 개발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국기업이 추진 중인 아연 탐사사업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남미는 세계 2대 석유 매장지역이면서 동, 철 등 금속광물의 세계적 부존지이나 미탐사·미개발 지역이 많아 엄청난 자원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최근 대형 심해유전발견 및 대규모 해양 플랜트 발주, 페루는 유전개발 확대와 동·우라늄 공동탐사, 볼리비아는 리튬 세계 최대 부존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 진출지역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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