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용 고분자막 개발
연료전지용 고분자막 개발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2.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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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연료전지 국산화 기여

저렴한 가격의 고효율 연료전지용 고분자막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원장 선우중호)은 지난 9일 기존 연료전지 막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연료전지 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산 고분자 막을 대체해 연료전지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연료전지 막은 연료전지용 양이온 전해질 막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피온(Nafion)보다 우수한 성능에 가격은 5분의 1로 저렴한 폴리(아릴렌에테르)고분자막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피온은 80℃ 이상의 고온에서 결함을 갖고 있으며 액체 연료전지에 사용될 경우 높은 투과도 때문에 효율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신소재공학과 이재석 교수팀이 개발한 고분자 막은 이같은 나피온의 결점을 보완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아니라 연료전지 막 외 해수담수화용 역삼투 막, 바이오 연료전지의 분리 막으로도 활용 가능해 적용범위까지 매우 넓어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최근 고분자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잡지인 고분자(Macromolecules)지에 연속적으로 발표되는 등 국제학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국외 특허등록 및 출원을 통해 신기술로서의 가치도 검증받았다.

이재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막 소재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의 연료전지 등 해당 장치에 직접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측정 중에 있다”며 “특정 장치의 막으로 사용할 때 요구되는 최적화 문제 등 몇 가지 남은 과제를 해결하면 산업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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