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 온실가스 저감효과 가장 높다"
"LPG차량, 온실가스 저감효과 가장 높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9.02.1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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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 LPG<휘발유<경유 순

자동차 연료별 배출가스 분석 결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및 아산화질소를 가장 적게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권해붕 팀장은 지난 11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주최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자동차 배출가스 특성 및 인체위해성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쏘나타(2.0) 3종(휘발유, 경유, LPG)의 배출가스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CVS-75 주행 측정 모드와 ECE15+EUDC 주행 측정 모드에서 LPG 차량이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를 가장 적게 배출했다.

CVS-75모드는 국내 휘발유와 가스 차량에 대한 인증 모드를, ECE15+EUDC 모드는 경유 차량에 대한 인증 모드다.

권 팀장은 CVS-75 모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LPG 차량 < 휘발유 차량 < 경유 차량 순으로, ECE15+EUDC 모드에서는 LPG 차량 < 경유 차량 < 휘발유 차량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산화질소 배출량의 경우도 LPG<경유< 휘발유 순으로 LPG가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총괄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광규 연구위원은 "국내 저탄소·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높은 LPG차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송용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비를 현행 100대 85대 50으로 지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또 󰡒현재 LPG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연비 및 출력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LPG연료를 적용할 차종 확대 및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저탄소 연료 적용과 지원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 메탄가스 등 주요 온실가스 유발물질과 주요 배출규제물질을 고려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인체 위해성 연구 결과 미세입자의 대기 중 농도가 10㎍/㎥증가시 총 사망률은 1%,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0.5%,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1.1%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산화질소의 경우 10ppb2증가시 총사망율이 2.6%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임 교수는 󰡒특히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입자는 인체 호흡기 증상과 천식 유사 증상 등 급성영향과 호흡기 염증이나 폐기능 저하 등의 만성 영향을 유발한다󰡓며 󰡒제한적으로 폐암과 같은 발암성과도 관련성이 있으므로 경유차에 대한 PM을 계속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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