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주회사 전환 요건 충족
두산, 지주회사 전환 요건 충족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2.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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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올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

두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주)두산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2008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지주회사 요건인 50%를 넘어 58%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3년 이내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는 약속대로 올해 (주)두산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두산그룹은 한층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으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주주가치 증대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3년간 지주회사 전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무엇보다 얽혔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왔다. 이는 설령 한 계열사에 재무적 리스크가 발생해도 그룹 전체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할 체제를 갖춤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 구조를 지니게 된다는 의미다. 또한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제, 서면투표제 등을 도입했다. 

(주)두산은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아, SRS, 생물자원, 두산타워 등 사업분할과 종가집김치 매각, 테크팩 매각, 주류 매각 등 구조조정을 활발히 진행해 2005년말 300%대이던 부채비율을 79.8%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도 58%를 달성함으로써 2008년 12월 31일부로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조용만 (주)두산 상무는 “지주회사 전환은 오는 3월 경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보통 실적 결산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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