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시스템 핵심부품 해외수출 길 열려
원자로 시스템 핵심부품 해외수출 길 열려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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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연료-웨스팅하우스, 제어봉집합체 합작사 설립

한전원자력연료와 미 웨스팅하우스사가 지난 4일 미국 CE형 원전 및 한국표준형원전용 제어봉집합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KWN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한전원자력연료와 미 웨스팅하우스사가 공동으로 미국 CE형 원전 및 한국표준형원전용 제어봉집합체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4일 대덕연구단지내 본사에서 한전원자력연료와 웨스팅하우스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계약 서명 및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약 2년여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작법인 (주)KW Nuclear Components(이하 KWN)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KWN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될 한전원자력연료 김선두 기술본부장은 KWN은 지분의 55%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사가 45%를 한전원자력연료가 각각 보유하되 이사진 구성 및 중요한 의사결정은 양사간의 합의하에 운영하고 제어봉집합체 제조시설은 한전원자력연료 공장부지에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익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KWN에서 생산될 제어봉집합체는 오는 2011년부터 신고리 4호기 등 국내 소요량 전량을 공급함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CE형 원전을 대상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연간 약 800만 달러의 수출 또는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기술능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현재 한전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자력 분야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용어설명)

제어봉 집합체 (CEA ; Control Element Assembly) - 원자력발전은 원자로 내에서 원자력연료(우라늄)가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원자로 안에는 원자력연료와 핵분열 연쇄반응을 도와주는 중성자의 감속재 열을 전달하는 냉각재인 물(경수), 연쇄반응속도를 조절하는 제어봉 집합체가 들어있다.

제어봉 집합체는 원전의 출력분포, 노심반응도 조절 및 정지 역할을 하는 원자로 계통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원자로내에서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양을 조절하여 원자로의 출력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이다. 자동차의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면 가속기 및 브레이크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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