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외광산 인수 성공
올해 첫 해외광산 인수 성공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2.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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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호주 바랄라바 유연탄 생산 광구 인수
▲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올해 첫 해외광산 인수에 성공했다.<사진은 광물공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페루 마르코나 광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올해 첫 해외광산 인수에 성공했다.

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한 SK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 한국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호주 탄광업체인 코카투사와 공동으로 유연탄 생산광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대상 광산은 호주 퀸즈랜드주 보웬분지 중심부에 위치한 바랄라바 유연탄 생산광구로, 한국컨소시엄은 이 광산에 370억원(지분 47.4%, 호주 달러 4000만 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이번 지분참여를 통해 현재 50만톤의 유연탄 생산량을 2013년까지 연간 4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바랄라바 유연탄광에 대한 지분 투자로 호주에서 코카투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총 9개(탐사사업 8개, 생산사업 1개)로 늘어났다. 8개 탐사사업은 원빈디, 딩고, 우리, 민토베일, 수랏, 킹가로이, 콘다마인, 인준 등으로 총 매장량이 5억7000만톤에 이른다.

호주 퀸즈랜드주 보웬분지와 수랏분지에 유망 탐사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코카투사는 광물공사와 함께 이번 바랄라바 광산인수를 시작으로 윈빈디 광구 등 인근 광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번 투자결정은 사업성 평가결과 경제성이 좋은데다 파트너인 코카투사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고려했다”며 “바랄라바 탄광이 보유하고 있는 철도와 항만시설 등 인프라 시설을 적극 활용해 인접한 윈빈디 광구 등 매장량이 5억7000만톤에 이르는 8개 광구를 조기에 개발하면 향후 유연탄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바랄라바 유연탄광은 올해부터 법정자본금이 늘어난 광물공사가 공격적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나서 성공한 새해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를 검토 중인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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