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LPG 균형 발전해야 한다
LNG·LPG 균형 발전해야 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9.01.28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인 42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오는 4월경 우선 1단계로 10개 사업 총 636㎞에 대한 건설공사 발주공고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는 미 공급지역에 대한 배관망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계획대로 배관망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전국 201개 지자체가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해왔던 취약계층의 생활비 절감은 물론 관련 산업체,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기대 못지않게 우려되는 점도 있다. LPG와의 적정 역할 분담 문제다. LPG는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연료로 공급돼 왔다.

즉 LPG와 LNG간 역할을 적정하게 분담하면서 국가 에너지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LNG가 조기 공급될 경우 LPG산업은 절반이상 축소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국가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해온 LPG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이 경우 국가 에너지원 다변화 문제는 물론 시장 축소에 따른 관련 산업의 붕괴도 우려된다. 그렇다고 미 공급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공급 지역의 천연가스 보급 확대에 앞서LPG산업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LPG가 국가 에너지 다변화에 큰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감안해 LPG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LPG에 부과되고 있는 부가세 및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LNG와 LPG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때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에 발맞춰 LPG업계도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