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헤드헌팅 방식’ 파격인사 단행
한수원, ‘헤드헌팅 방식’ 파격인사 단행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1.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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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체제 강화, 실적·능력 위주 인사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간부(부장)급 이상 인사에서 인력 풀을 대상으로 공모 및 부서장 추천제도를 통한 헤드헌팅 방식의 경쟁체제를 도입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종전과 달리 사장이 처·실 및 사업소 단위까지만 발령을 내고 각 직위 보직은 처·실장 및 사업소장이 실시토록 해 책임경영체제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보직 부여에서 1(을)과 부장 등 상위 직위 발탁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앞서 실시된 본사 처장급 및 사업소장급 인사에선 1(을)직급 9명이 1(갑) 자리로 이동해 상위직급 발탁률이 25%에 이르렀다.

한수원은 이번 인사에서 한전 발전회사 중 처음으로 2직급(부장) 이상 전 직위에 대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위에 공모하고 부서장이 추천해 선발하는 이른바 ‘헤드헌팅’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써 종전의 획일적인 서열주의가 파괴되는 대신 실적과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발탁되는 파격인사가 이뤄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과거와 달리 장기순환 근무에 따른 순환보직제를 폐지함에 따라 현 직위의 보직기간과 연차에 관계없이 업무실적과 능력만 인정받으면 재신임 방식으로 연임이 가능해졌다”며 “대충 일하는 직원은 자연히 도태되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반부패 방지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조리 발생가능 직위와 고객접점 근무 직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순환보직을 실시키로 했다. 앞서 한수원은 오는 2012년까지 현재 정원의 13% 선인 총 1067명을 감축키로 하고 향후 명예퇴직 또는 희망퇴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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