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기술 주고 광물자원 확보
플랜트 기술 주고 광물자원 확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1.1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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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컨소시엄, 콩고 광산그룹 GFI와 자원개발 협약
▲ 수자원공사의 수도권광역상수도통합운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Bruno Collins 법무이사(GFI 그룹), 고석구 ARK 대표이사, Malta David Forrest 사장(EGMF), alta David 사장(EGMF), 윤재흥 수자원공사 해외사업팀 처장, 문정석 신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조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투자회사인 ARK(대표 고석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컨소시엄으로 콩고 최대 광산그룹인 GFI와 댐 및 관개수로 공사 기술 제공의 대가로 구리(연간 3만∼4만톤) 및 코발트(연간 2500∼4000톤)의 안정적인 국내 수입 채널을 확보하는 ‘AWA in DRC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ARK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콩고 측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콩고 현장 방문 답사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 초 콩고 현지에서 이와 관련한 MO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콩고의 댐 및 송전선로 복구 등 총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 상당)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고 1차 단계인 4억5000만 달러 규모 공사의 50%를 국내업체가 수주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GFI는 이에 대한 대가로 전략적인 가격에 구리와 코발트의 한국 유통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시장에 주요 비철광물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첨단전지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폰, 노트북 등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광물로 국내에서 직수입 채널을 확보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중국이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무려 12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댐 및 관개수로 관련 기술 노하우 제공을 약속한 한국을 선택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관련 제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총 1조원 규모의 국내 코발트 연관 산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향후 코발트 제련공장 및 시멘트공장 건설에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콩고간 협력 사업의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RK는 이번에 합의된 주요 합의사항의 실행을 위해 2월말 경 GFI와 국내외 기업의 지분참여를 통한 조인트 벤처를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고석구 ARK 사장은 “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가 치열하게 자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기존의 우수한 댐 및 관개수로 기술을 전수하고 구리, 코발트 등 핵심 비철금속에 대한 안정적인 수입 채널을 확보한 것은 자원외교 차원에서 매우 의미 깊은 성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상대인 GFI는 아프리카 최대 광산 재벌로 특히 콩고 전체 고용시장의 45%를 좌우하는 콩고 최대 기업이다.

콩고 남부 지방인 카탕가 지방을 근거지로 하는 GFI는 세계 최대 코발트 광산과 연간 생산량 4만톤의 구리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생산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구리광산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0만톤 규모로 아프리카 최대 구리광산을 소유하게 된다.

ARK는 인프라스트럭쳐, 글로벌 채광, 에너지 재활용, 수자원 설비 등의 국제거래와 투자를 위해 설립된 국제거래 및 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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