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전사태 최종발표)미흡한 계통관리가 주원인
(북미 정전사태 최종발표)미흡한 계통관리가 주원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통상황 파악 소홀에 사후 대처도 부적절
작년 8월 14일 북미와 캐나다를 강타한 이틀간의 대규모 정전사태는 계통상황 파악에 미흡했고 발생상황에 대한 지원도 부적절했기 때문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조사연구팀은 지난 4월 5일 약 8개월간의 조사결과를 마치고 180여장의 최종보고서를 냈다. <관련기사 10면>
조사팀은 대규모 정전사태의 원인을 ▲ First Energy사 및 ECAR(지역신뢰도위원회)의 미흡한 계통검토 ▲ First Energy사 계통운영자의 미흡한 계통상황 파악 ▲ First Energy사 송전선 경과지의 부적절한 수목관리 ▲ 연계 계통 신뢰도 기수의 미흡한 상황진단 지원 등 4가지로 정리했다.
First Energy사는 장기 계통계획을 검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중고장, 가혹한 조건에 대한 평가를 무시했고 충분한 전압분석 미시행 및 실계통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전압운영 기준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예상치 못한 고장 후 안전도 확보에 실패했고 운전자의 기능확인 및 보수 후 시험 등 상태감시 절차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수목관리 부실도 정전사태에 한 몫을 했다. 필요한 이격거리 내의 수목을 방치해 과부하시 열에 의해 아래로 처진 전선이 수목과 접촉하면서 고장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EMS 차단기 동작정보 위치 및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해 결국 연계 계통 신뢰도 기구의 상황에 대한 부적절한 지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이같은 분석에 따라 대응방안으로 46개항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는 북미 정전사태에 대한 최종보고서 발표 직후 전력계통운영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규제기관에서 발표한 권고사항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력계통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전력계통운영체계가 정비돼 있음을 확인했다.
전력거래소는 또 한전과 발전회사가 역할을 분담해 권고사항 항목별로 세밀한 검토를 거쳐 전력계통의 안전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