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핵심간부 대거 교체 등 인사단행
중부발전, 핵심간부 대거 교체 등 인사단행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1.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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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평가·직위공모 적극 반영 조직활력 제고

최근 한전의 대대적 인사이동에 이어 중부발전이 다면평가와 직위공모 결과를 적극 반영한 부장급 이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은 승진제도와 다면평가 제도의 혁신, 직위공모제 등으로 상임이사 2명과 6개 사업소장, 13개 소·실장을 전원교체하고 본사 부장급 이상 직위 37석 중 30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단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침과 지난해 10월 취임한 배성기 사장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 의지에 의거 지난달 개정한 다면평가와 승격 등 인사 관련규정의 개정과 조직개편의 결과로 시행된 것이다.

개편의 주요내용은 개방과 경쟁에 의한 다면평가결과를 승진과 보직이동에 반영했다. 기존의 다면평가는 절대평가로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으나 이를 상대평가로 바꾸고 승격서열명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또 기존 본사 일부 직위에만 시행하던 직위공모제를 부장급을 비롯해 처·실장급까지 확대해 전 사업소 58개 직위에 대해 공모를 실시한 결과 본사 39개 직위 중 32명이 교체됐고 사업소의 19개 직위는 전원교체 됐다.

승진제도 또한 혁신을 통해 학연과 지연을 이용하거나 내외부 청탁 사전 차단을 위해 승격심사위원회의 기능을 심의 중심으로 바꾸고 부적격자 탈락, 공적이 뛰어난 직원을 추천할 수 있는 임무를 부여했다. 특히 승격후보자의 2배수만 추천하던 것을 5배수로 확대해 능력있는 직원의 발탁인사 기회를 확대했다.

무보직자 관리는 평가 결과 2·3직급 간부 정원의 5%인 7명에 무보직 대기발령을 시행했다. 이들은 T/F 배치 등 특별임무를 부여하고 성과측정 후 새 보직부여의 여부를 결정한다.

중부발전은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이번 인사 단행으로 조직내 경쟁을 유발하고 조직활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부발전은 4년 간 현 정원의 21% 수준인 508명의 정원을 축소할 계획으로 인재발탁을 위해 승격소요연한을 현 6∼7년에서 3∼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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