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PNG 육상·해저 등 다양한 노선 검토
러시아 PNG 육상·해저 등 다양한 노선 검토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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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러시아 파이프라인 건설입찰 … 도시가스 명칭개칭 검토 필요
▲ 한국가스연맹은 주강수 회장 취임을 맞아 회원사 40여명을 초청해 가스업계 현안 등 주요 사항에 대해 폭 넓은 의견 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2015년 이후 도입될 러시아 PNG수송관 노선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원산과 평양을 거쳐 개성을 경유하는 방안과 서해·동해 해저 통과 노선 등 다양한 방법이 동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러시아 사할린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의 파이프라인 건설 입찰이 내년초 러시아 주관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가스연맹 주강수 회장은 지난 10일 40여개 회원사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회장 취임을 겸한 회원사 조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강수 회장은  “러시아 PNG프로젝트와 관련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두만강→원산→평양을 경유하는 방안과 서해 해저노선을 통과 방안, 동해 해저를 거쳐 2013년말 완공예정인 삼척기지에 들여오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이번주중 가즈프롬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러시아측이 최소 1억2000만달러에서 최대 1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평양까지의 PNG프로젝트에 북측의 참여를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회장은 “북측의 비협조로 육상통과 노선이 불가능할 경우 해저 노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측에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PNG, LNG, CNG, 인공하이드레이트 등으로 들여오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저 노선의 경우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곳을 가스파이프가 통과하게 되면 파이프가 부식되기 때문에 해저 노선 검토에 맞춰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 가격협상은 한국이 중국보다 빨리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중국이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을 한다면 한국도 그 가격에 연동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회장은  “2011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의  파이프라인 건설 입찰이 러시아 주관으로 내년 초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지길 희망 한다”고 당부했다.

가스산업 선진화방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사업이라도 독점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익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도입의 자유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산업용 보다는 발전용 중심의 도입자유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장기도입계약 체결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제 LNG시장이 바이어스마켓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계약체결을)관망 중에 있고, 이미 일부 공급자는 가격을 낮춰서 장기계약을 체결하자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 회장은  “천연가스는 도시에만 공급되는 가스가 아닌데도 도시가스란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다”며 “발전용 천연가스, 가정용 천연가스 등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430만가구에 대한 천연가스 확대공급과 관련해 LPG업계에 대한 대책을 지자체와 협의하겠으며 가스가격체계의 정상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LNG 및 LPG 업계의 상생을 위한 검토, 러시아와의 가스도입 협상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기회 모색, 향후 국제가스연맹 회장 진출을 위한 후보자 검토 등을 주강수 회장에게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주강수 회장은 업계의 여러 의견을 종합해 가스산업 정책 수립 및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오해정 사무총장은 2009년 연맹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회원 교류확대 및 양질의 정보제공, 국제협력 사업 지속 추진, 연맹 위상 강화 등 3가지를 중심으로 간략히 보고했다.
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회원사간 활발한 의견교환을 위해 연맹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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