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노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들어선다
목동·노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들어선다
  • 최호 기자
  • 승인 200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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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E 공급에 연료전지 본격 도입
수송, 가정용 단계별 확대 보급 계획 수립

서울 목동, 노원에 5.2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본격 착수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목동열병합발전소와 노원열병합발전소 부지에 각각 2.4MW, 2.8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발전소 준공 예정은 2010년 3월이며 사업비 300억 원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유치된다.
현재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파워가 선정됐으며 민간사업자는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 유지관리의 책임을 지고 정부로부터 발전차액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택지개발지구, 뉴타운지구 등에 연료전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며, 2015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예정인 마곡지구에도 10MW(최대 2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효율이 높고 SOx, NOx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토지수요가 적어 대도시 에너지 공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말까지 월드컵공원 내 마포자원회수시설 남측부지에 수소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스테이션 건립은 ‘월드컵공원 일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최대 이용이라는 사업의 기본 콘셉트에 따라 수소를 매립가스로부터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수소차량 운행의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시설 완공 후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월드컵공원 셔틀로 운행하고 수소연료전지 차량 기술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년 이후 서울시 권역별로 수소스테이션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내년도 전체 목표 100기(누적대수)중 40기를 서울시내 공공건물에 설치키로 하고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등과 지난 4일 협약을 체결하고 42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으로서 정부에서는 내년까지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2010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기술개발 투자와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모니터링 사업에 이어 2010년부터 본격 추진될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도 서울지역으로 적극 유치하여 연료전지 테스트베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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