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북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한화건설, 북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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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북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화건설은 최근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인 나프텍사로부터 총 4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제2의 산업도시로 불리는 오랑 인근 아르쥬 지역의 기존 정유 공장을 증설·개조하는 공사다.
2011년 공사가 완공되면 정유생산량이 기존 6만BPSD에서 9만BPSD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건설이 시공 전체와 설계 일부 및 기자재 구매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감리를 맡게 된다.

한화건설은 알제리에서 대우건설과 공동주간사로 부이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제리를 교두보로 삼아 리비아, 이집트 등 인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알제리는 세계 14번째로 많은 110억8000만 배럴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탐사되거나 개발되지 않은 유전을 더하면 매장량은 그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부국으로 유화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수도 알제의 인구분산과 국토균형 개발을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건설 공사가 활발한 알제리에서 한화건설은 추가 수주를 위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당분간 주택 비중을 줄이고 공공 및 해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오만, 예멘 등 중동지역에서 추진 중인 플랜트 수주도 조만간 가시적인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및 에틸렌 아민 화공 플랜트 공사를 비롯해 베트남 호찌민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략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1년 전체 매출의 40%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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