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배럴 저장시설 확보시 7조3천억 비용절감
3천만 배럴 저장시설 확보시 7조3천억 비용절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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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석유물류허브, 석유산업 수출·가격경쟁력 제고,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정책 세미나’

동북아 석유물류 허브가 구축될 경우 석유안보를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석유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지난 20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의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과 국민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300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확보할 경우 직접 이 물량을 직접 비축하는 것과 비교해 7조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장시설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는 밀어내기식 수출 여건이 개선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의 수출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석유물류허브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3000만 배럴 저장시설이 구축될 경우 건설기간 중 연인원 150만명, 운영기간 중 직간접적으로 하루 144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박 입출항 및 해운업계의 파급효과는 물론 석유물류 활성화에 따른 자금 유통으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무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유무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무역 지정은 관세 감면과 세제 혜택 등 외국인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싱가폴 주롱섬 내의 석유물류허브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된 것을 감안할 경우 울산과 여수지역으로 이를 확대 지정할 필요가 있다”주장했다.

석유 및 금융거래 기능의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선 국제무역을 위한 지역적 트레이닝센터를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트레이딩 전문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다.

또한 원활한 물류시설 건설 자금과 석유거래자금 조달을 위해 선진 금융기법과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거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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