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산불 의한 전력설비 고장에 ‘능동대처’
전력거래소, 산불 의한 전력설비 고장에 ‘능동대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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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송전선로 근접시 회로분리운전 등 만전
전력거래소는 최근 잇따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에 의한 전력설비 고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산불 발생 시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송전선로 고장으로 인한 광역정전을 방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장으로 인한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전선로에 산불이 근접할 경우 사전에 송전선로 재투입 방지를 위한 회로 분리운전, 송전선로 인근 발전기 출력조정, 계통구성 변경, 휴전 중인 송전선로 긴급복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송전선로에 고장이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 고장발생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해 산불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정전이 없고 품질 좋은 전기를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과거 산불발생으로 인한 송전선로 현황을 보면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약 10%가 송전선로 인근에서 발생해 연평균 27건의 송전선로 불시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1996년 고성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은 총선 전후에 발생한 것으로 금년에도 4월 총선에 대한 사회분위기와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 저하 등으로 인해 집중적인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에 의한 전력설비 피해실적을 보면 송전선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건수의 약 51%가 송전선로 고장을 유발했다.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발생 시에는 울진원자력발전소 출력을 송출하는 34만5천V 울동T/L 고장으로 울진원전 1·2호기 및 영동화력 1호기가 정지됐고 동해화력 발전기 출력을 송출하는 15만4천V 동해화력 T/L 고장으로 동해화력 1호기가 정지됐다.
특히 34만5천V 동해변전소 및 15만4천V 북평변전소 주변까지 산불이 근접해 변전소에서 공급하는 약 15만kW의 부하를 20분간 정전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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