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파동 중전업계에도 ‘직격탄’
원자재 파동 중전업계에도 ‘직격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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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전기동 가격 한달새 톤당 40만원 상승 중소업체 수급 자체 안돼… 재고량 1∼2개월 정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불안으로 전 산업계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선을 포함한 중전업계 역시 원자재 수급 불안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원자재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 중전업체들은 원자재 수급 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선업계의 경우 전기동 가격 상승에다 수급불안까지 겹쳐 중소업체들은 생산을 중단할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한 달 사이에 톤당 40만원 이상이 올랐고 이러한 가격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전선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이러한 전기동 가격상승분은 납품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2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려 그 기간동안 만큼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LG전선과 대한전선 등 대기업들은 전기동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소 전선업체들은 수급 자체가 안되고 있어 납품처에 물량발주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중전업계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조달청이나 수입 오파상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고 있는 중소업체들은 수급 자체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 중전업체들의 경우 현재 원자재 재고량으로는 1∼2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전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원자재 파동은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중전업계에 어느정도의 피해를 줄지 주목된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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