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철저한 준비성 … 송곳 질문 돋보여
국감인물/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철저한 준비성 … 송곳 질문 돋보여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현 의원은 국감에 임하면 시종 일관 자리를 이석하지 않고 충실한 질의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김 의원은 중복질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논리성과 합리성을 강조하고 제도를 개선하는데도 관심이 많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의 이 같은 성실성과 제도 개선 노력은 철저한 준비성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지난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평택기지·인천기지 폐수 무단방출, 공기업 안전불감증, 공기업 근무기강 해이, 예산 집행 실태 등에 대한 김 의원의 송곳 질의가 계속됐다.
이날 김 의원은 평택기지·인천기지가 염소처리 설비 폐수 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아서 10년 가까이 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없으면 밝힐 수 없는 문제들이다.

김의원에 따르면 평택생산기지는 1996년 1월 수질환경보전법 제·개정으로 2년이내에 배출시설 신고를 하도록 명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는 법규를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며 환경문제에 대해 가스공사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조합원의 순직 및 퇴직시 배상 문제, 특별채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일침을 가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평택기지 비파괴 검사와 관련해 공사의 감독부실로 부적격 검사원 2명이 사망한 사건도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간사를 맡을 정도로 실물 경제에 관해서 베테랑 의원으로 꼽힌다. 초선이던 17대 때 3년간 산업자원위(현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했고, 시민단체로부터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말말말

국감을 진행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마이동풍이다. 맷집이 좋은 기관이다. (김기현 의원: 끊임없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하면서)

천당 밑에 분당이 있다는데 신의 직장이라는 분당 가스공사에서 국감을 하게 돼 영광이다. (강용석 의원: 가스공사가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명쾌한 것을 자꾸 아니라고 우기니까 하루 종일 이문제로 시달릴 것이다. (이명규 의원: 인천기지 가스누출과 관련해 시공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주강수 사장의 답변에 반박하면서)

운만 좋으면 나도 뭔가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하신 적 있죠. (최철국 의원: 주강수 사장이 광진공 게시판에 놈현이란 글을 올렸다고 지적하며)

도시가스는 도시에만 공급하는 가스냐, 농촌가스는 없나, 이번 기회에 한국가스로 이름을 바꿔라. (주승용 의원: 도시가스 보급이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화만사성이라 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겨서 유감이다. (이학재 의원: 사장 출근저지로 인한 노조원 연행과 관련해)

맞짱 토론 한번 해보자. 사장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이 강래 의원: 가스산업선진화 관련 질의에서 주강수 사장이 경쟁체제 도입 옹호 입장을 밝히자)

정권 교체에 맞물려 1235만불이라는 막대한 이벤트를 벌였다. 빽그라운드가 대단하다. (김재균 의원: 우주베키스탄의 우준쿠이 광구사업이 사업성도 없음에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린애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우제창 의원: 가스산업 선진화 관련 질의에 대해 주강수 사장이 선진화가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