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준쿠이 광구 사업 졸속 추진
우준쿠이 광구 사업 졸속 추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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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의원 “용역 결과 경제성 낮다” 지적
최근 정부가 자원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우주베키스탄의 우준쿠이 광구사업이 사업성이 없음에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구을)은 지난 21일 가스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의지와는 달리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성 없는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우준쿠이 광구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준쿠이 광고개발사업에 자문용역을 수행했던 한국지질연구원의 용역 결과 ‘경제성 낮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질연구원은 ‘최소 탐사’를 주문했지만, 가스공사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우준쿠이 광구사업은 지난 5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자원외교 순방 시, 우즈벡 국영석유가스사와 공동조사사업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8월 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공동개발사업에 합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어떻게 내부 보고에서도 ‘최소한의 리스크로 운영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사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붇느냐”며 “결국 이명박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가스공사가 만들어낸 1250만달러짜리 이벤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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