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상장 재추진
지역난방공사 상장 재추진
  • 최호 기자
  • 승인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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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몇 차례 시도했다 실패한 지역난방공사의 상장이 재추진된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될 3차 공기업 선진화방안과 관련하여 지역난방공사와 그 자회사, 철도공사 자회사 등을 민영화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부처 간 협의를 진행중이며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증시 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과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도 3차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장규모는 전체 증권의 10%수준이며 일부 주식은 일반 국민대상 공모도 고려되고 있다.

정부는 또한, 특정인의 기업 지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법 시행령에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를 7%로 제한하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하고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신 원활한 상장을 위해 주당 5000원인 액면가액을 분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난의 자산은 약 2조원에 달하며 정부가 지분율 46.1%,  한국전력이 26.1%,에너지관리공단 14%,서울시가 13.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난의 한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한난의 브랜드인지도가 상승하고 투자분야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져 재무적 안정을 가져오는 당장의 이익은 발생하겠지만 지역주민들은 벌써부터 민영화의 수순으로 받아들여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0년에도 난방공사 안양·부천 지사를 매각한데 이어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난방공사 총투자비의 44%인 1조3904억원을 공사비 부담금으로 낸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중단됐다. 2001, 2002년에는 분당과 일산의 지역주민들이 열요금 상승과 주민부담금 손실을 이유로 주식상장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기각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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