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영업손실 9081억
한전, 2분기 영업손실 9081억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8.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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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째 적자행진 … 요금인상 불가피
한국전력이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이 908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영업이익이 무려 전년 동기 대비 1352.58%나 줄어든 것으로 2분기 연속 적자다. 한전은 1분기에도 2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87.55%가 줄어든 7636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의 2분기 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올 상반기 내내 지속된 고유가 영향으로 연료 도입 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석탄 도입가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벙커C유가 75%, LNG가 64% 증가하는 등 전체 연료비용은 37%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연료비 인상분을 메울 곳이 없어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대로라면 한전은 연료비 등 발전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을 상쇄할 만한 것을 찾기 힘들어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손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구조라면 한전의 경영이 개선될 여지는 찾을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큰 폭의 요금 인상을 해줘야 한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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