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계 배송센터 반대 입장 고수
판매업계 배송센터 반대 입장 고수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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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LPG판매업계 간담회서 시장 조정에 맡겨야
프로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배송센터 확대에 대한 판매 업계가 기존의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15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는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채희봉 과장과 박찬목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장 등 LPG판매협회 집행부 관계자들이 모여 배송센터를 비롯해 프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LPG판매협회 측은 배송센터에 대해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인위적인 제도를 도입할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존의 입장대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업계는 LPG수요가 줄어들어 판매사업자들 스스로 구조조정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인위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협회측은 또 배송센터의 경우 충전업계와 판매업계가 결합해 사업을 펼쳐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입·정유사 직영충전소들이 대부분이라 실질적인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서LPG소비처에 대한 인프라는 판매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송센터는 판매업계 위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LPG가격이 치솟고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지금이 프로판산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채희봉 과장은 “LPG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LPG유통방식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변화가 필요한데 현행 LPG유통구조를 그대로 놔두게 되면 모두 죽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로운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LPG수요 감소라는 대세에 무기력하게 휩쓸려 위축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배송센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안이 없는지 차기 회의석상에서 구체적 방안을 놓고 협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충전업계과 LPG판매업계간 입장이 엇갈림에 따라 현재 답보상태에 빠진 배송센터 전국 확대 문제에 대해 판매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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