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에너지안보에 국회도 나선다
자원외교·에너지안보에 국회도 나선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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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자원외교와 에너지안보 포럼’ 창립
2008∼2012년까지 에너지·자원 정책연구 활동
▲ 국회 자원외교와 에너지안보 포럼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 겸 제1차 심포지엄을 가졌다. <포럼 책임연구위원인 김정훈 의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포럼 대표위원인 이병석 의원 정세균 민주당 대표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부터)이 창립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안보와 자원외교 강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조직이 꾸려졌다.
‘국회 자원외교와 에너지안보 포럼(대표 이병석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정세균 민주당 대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10여명의 여·야 의원과 100여명의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겸 제1차 심포지엄을 가졌다.
포럼은 이병석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16명의 국회의원을 정회원으로 하고 14명의 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포럼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에너지·자원 전분야에 걸쳐 실태 파악과 대응전략, 협력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연구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포럼의 대표의원으로 선임된 이병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가 없으면 국가는 모든 기능과 작동이 멈추게 되므로 에너지원을 어떻게 개발하고 배분하며 이런 과정들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포럼이 국회와 정부,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의 전문지식과 식견이 풍부하게 논의됨으로써 훌륭한 정책으로 재탄생하는 연구단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재승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자원외교와 에너지안보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과 향후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 교수는 발제에서 현재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의 증대와 이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이런 조건에서의 석유·가스·원자력·신재생에너지 등 각 에너지원별 주요 연구 주제와 우리의 대응전략을 밝혔다.
이 교수는 “중장기 국가에너지 전략이 좀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고 이와 더불어 에너지 수요관리 및 효율성 제고, 다자간 에너지 협력을 통해 국제 에너지분쟁에 대비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노영민 의원은 “북한이 보유한 자원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독도 해저에 묻힌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탐사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석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은 “최근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를 통한 다자간 외교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최재철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은 지난 정부의 자원외교노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인 자원외교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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