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에너지절감 생존전략 세미나 지상중계
기업경영 전분야서 ‘에너지효율’ 자리잡아야
기업의 에너지절감 생존전략 세미나 지상중계
기업경영 전분야서 ‘에너지효율’ 자리잡아야
  • 최호 기자
  • 승인 200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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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감이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소비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부문에서의 에너지 절감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전체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기업의 에너지 절감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의 에너지절감 생존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 지난 8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에너지절감 생존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업의 현실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최태현 지경부 에너지정책과 과장
해외자원개발·효율 제고 ‘역점’

국가 전반에 걸친 해외자원개발 추진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다.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현재 5.7%에서 2012년까지 18.1%까지 확대하기 위해 예맨 마리브, 캐나다 오일샌드 등 46개 등지에서 개발·생산 광구를 증산하고 미얀마 해상 가스전 등 77개 등지에서 탐사광구를 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자원외교 4대 전략지역으로 삼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4대 거점지역에 에너지와 자원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해당국가에 자원개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부분에서는 단위 부가가치당 에너지소비가 많은 산업부문의 비중이 크고 핵심부품과 소재의 해외의존으로 인한 낮은 부가가치가 문제다.
산업부문에서 ▲ 에너지절약 설치자금 융자 확대 및 중소기업 지원강화 ▲ ESCO 활성화 ▲ 기업의 에너지경영시스템도입 ▲ 에너지다소비 7대 핵심전략기기 ‘THE 7-RUNNERS’ 고효율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다.
수송부문에서는 ▲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확대 ▲ LPG 경차 허용 및 자동차 연비기준 강화 ▲ 자가용 ‘자율운행 제한제’ 도입 등의 시책이 추진되고 가정·상업·공공 부문 에서는 ▲ 고효율 기기 및 건물 확산 추진 ▲ 에너지 공급자별 수요관리 통합 및 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 개발 ▲ 국민참여형 에너지절약 실천운동 지원 확대 및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에너지효율정책이 추진된다.


 ▶ 강광규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박사
에너지가격 현실화 급선무

정부의 지속적인 저에너지가격정책 추진과 산업용에너지에 대한 우대가격 정책 실시가 경제성장 속도보다 빠른 에너지소비 증가와 경제 전체의 에너지이용 효율성 감소를 초래했다.
그동안 진행된 에너지가격 구조개편 과정에서 에너지가격을 국제 에너지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낮게 책정해왔으며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 또한 고려하지 않았다. 타 정책과의 통합적 차원에서 반영되지 않은 비용이 다양하게 포함된 에너지가격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주어지고 있는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가 경제주체의 자발적 절약행위를 유도하기에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에너지절약에 수반되는 고통이나 비용을 보상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도화해야 한다.


 ▶ 윤종구 기술표준원 에너지물류표준과 과장
체계화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제도 필요

기업경영에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규격화된 에너지시스템표준 제정이 필요하다. 기존 경영시스템은 ▲ ISO표준의 비세분화  ▲ ISO9001/ISO14001 가이드 라인 부제로 이한 효율 저하 ▲ 과도한 문서 필요 ▲ 과도한 인증기관으로 인한 경쟁 심화 및 인증의 부실화 ▲ 시스템에 편중된 훈련과정과 부족한 현장경험 ▲ 시스템에만 집중된 심사 ▲ 부적합관리 부적절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절약과 관리에 관련되는 요구사항을 표준에 추가하고 에너지측면 분석과 에너지경영프로젝트의 전산화, 인증기준의 강화, 인증에 대한 주기적 감사 및 유효성 검증, 실행에 집중된 심사, 부적합에 대한 관리수단 개발이 기존 경영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 곽영만 KSNCU/COMPION 에너지컨설팅 본부 수석
‘에너지 혁신 솔루션’ 도입해야

기업경영에 있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유지·관리 기능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에너지 혁신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에너지 혁신 솔루션’은 ▲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 설비기기 분배·배치 통제 시스템 ▲ 에너지 발란스 ▲ 에너지 분석 ▲ 효율·기능성 평가 등의 운영을 통해 에너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속적인 데이터 통합을 통한 성능 향상과 점검을 통한 설비 효율 및 열화관리를 통해 이뤄지며 설비기기 분배·배치 통제는 공정 및 설비의 경계조건 최적화와 설비에너지 효율관리, 프로세스 에너지 효율관리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에너지 밸런스는  에너지 밸런스 MAP 관리를 통해 효율, 원가, 품질, 상태, 열화, 원단위를 통제하는 것을 말하며 에너지 분석은 설비운전 조건 분석과 에너지운전 표준화 및 개선이 핵심사항이다.


 ▶ 윤생진 금호아시아나 경영전략본부 전무
신재생사업 통한 온실가스 감축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254MW 용량의 시화조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목포 옥암 프루지오 아파트에 태양광 모듈 682장을 이용해 단지 내 사용 전력의 5%를 생산하는 6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현재 금호건설은 태양광, 풍력, 폐기물, 매립지 발전 등을 검토 중이며 대우건설은 시화호를 비롯한 강화조력발전 등 4곳의 조력발전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석탄 가스화발전과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또한 추진 중이며 CDM사업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기업의 큰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 이경훈 포스코 환경에너지실 상무
고효율·친환경설비로 최고 에너지효율 달성

고효율·친환경 설비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효율 달성할 수 있었다.
현재 포스코는 친환경·고효율 FINEX 공정을 개발해 원료의 사전처리 과정과 대기오염 물질을 최소화 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통한 에너지 저소비형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공장 신설시 배열회수설비를 도입해 연료전지, 풍력, 하수슬러지 연료화, 바이오디젤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사원들의 에너지절감 아이디어에 보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각 사업장별 에너지절감실적에 따른 에너지대상을 시행하고 있다.


 ▶ 김동준 KSNCU/COMPION 에너지컨설팅본부 수석
에너지절감 목표 정량화 해야

추상적인 에너지절감에서 벗어나 절감목표를 분석하고 정량화 하는 ENERGY BANDWIDTH(에너지절감폭) 분석이 중요하다.
에너지절감폭은 필연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분야에서 투입되는 에너지의 사용구조를 분석, 업종별, 제품별, 공정별로 표준을 설정해 ▲이론적 최소사용량 ▲ 실현가능 최소사용량 (실현가능 최고효율) ▲ 산업 최소사용량 (현재 산업 최고효율) ▲ 산업 평균사용량(현재 산업 평균효율) 등 정확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분석기법은 전년도 대비 금액 위주의 절감 목표를 설정하거나 에너지 원단위 목표를 설정해 절감을 할 때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부분의 실질적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에너지 절감 목표기준이 산업별, 업종별, 제품별, 공정별 특성에 기준한 사용 에너지의 구조분석에 기준한 물리량으로 산정돼야 한다.


 ▶ 송태영 대한설비관리학회 회장
설비관리 통해 에너지절약 가능

에너지절약 경영에 있어 ‘설비관리’를 통한 ‘성과경영’의 달성이 중요하다. 설비관리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 증가와 연간 일인당 근로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에너지원단위 향상의 기본이다. 생산성 향상으로 제조원가의 변동비 즉 고정비 성격의 에너지 사용, 보전비용, 인건비 등을 절감해야 한다.
또한 설비주의 비용의 감소와 보전자재의 재고 감소를 통해 회사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각 조직의 기능을 다양하게 하는 ‘조직의 멀티 스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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