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LNG인수기지건설 기대효과
에너지원 확보 대규모 사업 추진 ‘탄력’
제4 LNG인수기지건설 기대효과
에너지원 확보 대규모 사업 추진 ‘탄력’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7.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기지 공사기간 연 30만명 고용창출
인구 5000명 유입·연 20억 세수입 기대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제4인수기지 유치가 확정되면서 삼척이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산업을 유치하는 등 동해안 에너지벨트의 주요 거점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LNG 제4 인수기지는 지난해 9월 삼척시가 우선협상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호산항 지정 항만 개발 계획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지난해 12월 강원도, 한국가스공사, 삼척시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3일 최종 입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삼척 LNG 생산기지 설계 발주와 사전 환경성 평가, 어업피해 조사용역 및 어업권 보상, 사업단지 개발 및 공유수면 매립계획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삼척 LNG 제4인수기지는 호산지역 100만㎡의 부지에 2019년까지 2조7398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기화 송출설비, 부두, 방파제, 부대설비 등이 조성된다.

LNG 제4인수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는 공사기간 동안 1일 1000여명(연간 30만명)의 고용창출과 완공후 500여명의 순수 고용 창출,  5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등 투자비 포함 총 4조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세수는 건설 후 5년간은 6억∼7억원, 5년후에는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삼척시 인구가 65%나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로는 우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로 방재산업단지 등 조기 유치가 가능하고 주변지역 LNG복합화력발전소 등 전략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LNG인수기지 조성으로 동해안 지역은 기존 LPG연료를 LNG로 전환 하는 등 가정용 연료의 절감효과가 가구당 20만원 정도로 나타나 주민들의 생활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직접효과 이외에 간접효과도 크다. 현재 인천 ,평택, 통영 등 서·남해안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천연가스 생산기지, 동해안지역 분산 건설로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물류거점화로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국가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도로 항만 등 SOC건설로 동해안 교통 물류체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로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재산업단지의 기업 유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사가 동해안축을 통한 한반도 가스공급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삼척을 중심으로한 동해안지역은 한반도 에너지공급 벨트의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추진과정
삼척 LNG 생산기지는 정부의 ‘에너지 비전 2030’ 및 ‘제 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입지 선정을 위해 2005년부터 전국 52개 지역을 대상으로 5단계에 걸친 적합성 평가를 실시, 지난해 삼척시호산지역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
청와대는 같은해 6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4200억원에 달하는 방파제건설비용에 대해 국비 50%, 가스공사 25%, 지자체 등 25%의 분담안을 제시했다.
삼척시는 2007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 호산항 지정항만 개발계획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호산항 항만지정 개발계획을 신청했지만 해양수산부가 LNG 제4인수기지 우선협상대상지로는 항만지정 절차 이행이 곤란하다고 밝혀 한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올해 1월 삼척 LNG 제4인수기지 건설 TF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약사업 반영차원에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유치 노력을 경주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