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는 지난 26일 청계광장에서 택시 운전사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LPG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택시본부는 “LPG 값이 올해만 ℓ당 170원 인상되는 등 20% 이상 폭등했으나 정부의 고유가민생대책에는 택시에 대한 지원이 아예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들이 6월1일 ℓ당 79원을 인상한데 이어 7월에도 ℓ당 60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며 “독점적인 LPG 수입정유사들은 고유가 부담을 고스란히 택시를 비롯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에 ▲정유사 독점체제 해체 ▲가격담합 근절 및 원가공개 ▲유가상한제 ▲인상분 지원 대책 등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해 6월 LPG단가 750원 기준 인상분을 지원하고 택시 LPG도 인상분 50% 환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LPG 요금 인상을 강행할 때에는 전국 30만 택시운전자와 함께 대규모 집회와 택시운행 중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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