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조, LPG가격 폭등 “우리도 못 살 겠다”
택시노조, LPG가격 폭등 “우리도 못 살 겠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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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으로 인한 화물연대 파업과 건설기계노조 파업에 이어 LPG 가격 폭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택시 운전자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는 지난 26일 청계광장에서 택시 운전사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LPG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택시본부는  “LPG 값이 올해만 ℓ당 170원 인상되는 등 20% 이상 폭등했으나 정부의 고유가민생대책에는 택시에 대한 지원이 아예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들이 6월1일 ℓ당 79원을 인상한데 이어 7월에도 ℓ당 60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며 “독점적인 LPG 수입정유사들은 고유가 부담을 고스란히 택시를 비롯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에 ▲정유사 독점체제 해체 ▲가격담합 근절 및 원가공개 ▲유가상한제 ▲인상분 지원 대책 등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해 6월 LPG단가 750원 기준 인상분을 지원하고 택시 LPG도 인상분 50% 환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LPG 요금 인상을 강행할 때에는 전국 30만 택시운전자와 함께 대규모 집회와 택시운행 중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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