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가스전 ‘LNG 저장시설로 활용되나’
동해-1 가스전 ‘LNG 저장시설로 활용되나’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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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가스공사, 타당성용역 곧 발주

동해-1 가스전을 ‘LNG 저지하저장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조만간 발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1 가스전의 LNG 저장시설 실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최근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의 하나로 자원개발 사업 참여, 공동 기술센터 설치 및 운영, 인력양성 및 정보공유,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시설 활용, 자원개발사업에 필요한 설비와 장비의 공동구매 및 활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동해-1 가스전을 LNG 지하저장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시설 활용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공동용역을 조만간 발주키로 했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를 위해 용역비를 50:50으로 분담하고 지난 2006년 각 사별로 시행했던 예비타당성 관련자료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또 타당성 조사 후 LNG저장시설로 활용하기로 결정됐을 경우 남아있는 쿠션가스에 대한 비용은 가스공사가 보상키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션가스란 지하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저류층의 적정압력유지가 필수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저류층에 존재해야 하는 가스다. 기존의 가스전을 저장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매장된 가스의 일정량은 쿠션가스의 기능을 하도록 남겨놓아야 한다. 따라서 남아있는 쿠션가스는 석유공사의 소유분이기 때문에 가스공사가 보상한다는 논리이다.

타당성 조사용역을 위해 석유공사는 조만간 해외 가스엔지니어링사를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기간은 오는 7월 중순부터 9월 또는 10월경까지 진행하고, 올 연말 제8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 이전에 천연가스저장시설 계획에 포함되도록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09년 초까지는 추가설비 부분 및 운영시나리오 등 구체적 내용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향후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해가스전을 LNG저장시설로 활용할 경우 기존 육상식 LNG저장탱크의 건설비용과 비교 할 때 전체적인 구도상 동해가스전 활용방안이 경제성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즉 육지에 LNG 저장탱크를 건설할 경우 부지매입에 따른 민원문제, 인건비 및 자재비의 상승, 하절기 피크하락시의 탱크운영 및 수급안정, 에너지저장설비의 안보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동해가스전 활용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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