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규모 CDM사업 추진
한전, 국내 최대규모 CDM사업 추진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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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6가스 CDM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 매우 커
연 263만톤 온실가스 감축·310억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규모의 CDM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SF6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CDM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업성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SF6가스(육불화황 가스)는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물질로서 인체에는 무해하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SF6가스 CDM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점검 및 폐기 시에 SF6가스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및 장비적용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정밀 점검 시 SF6가스 회수율을 80%에서 97% 이상으로, 설비 폐기 시 회수율을 0%에서 99%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CDM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전 단독으로 추진하는 Unilateral방식이므로 탄소배출권의 100%를 한전에서 소유할 수 있다.
Unilateral방식이란 개도국(비의무부담국)이 독자적 CDM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 따른 경영위험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CDM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10년 상반기 UN에 CDM사업을 등록하고 2011년부터 SF6 가스 감축에 착수한 후 2012년부터 UN검증 및 탄소배출권 발급 및 거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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