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6가스 CDM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 매우 커
연 263만톤 온실가스 감축·310억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규모의 CDM사업을 추진한다.연 263만톤 온실가스 감축·310억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한전은 ‘SF6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CDM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업성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SF6가스(육불화황 가스)는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물질로서 인체에는 무해하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SF6가스 CDM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점검 및 폐기 시에 SF6가스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및 장비적용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정밀 점검 시 SF6가스 회수율을 80%에서 97% 이상으로, 설비 폐기 시 회수율을 0%에서 99%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CDM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전 단독으로 추진하는 Unilateral방식이므로 탄소배출권의 100%를 한전에서 소유할 수 있다.
Unilateral방식이란 개도국(비의무부담국)이 독자적 CDM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 따른 경영위험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CDM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10년 상반기 UN에 CDM사업을 등록하고 2011년부터 SF6 가스 감축에 착수한 후 2012년부터 UN검증 및 탄소배출권 발급 및 거래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