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레미 오뜨베르 아레바 그룹 수석 부회장
“확실한 폐기물처리 방법 없으면 원전 발전은 없다”
인터뷰-레미 오뜨베르 아레바 그룹 수석 부회장
“확실한 폐기물처리 방법 없으면 원전 발전은 없다”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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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원자력발전이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평가한다면.

▲한국은 지난 3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는 매우 인상적인 것으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 무에서 시작해 현재 20여기를 운영 중에 있고 전체 전력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국제 우라늄 가격 동향에 대해 예측한다면.
▲5년 전에는 우라늄 가격이 매우 낮았으나 최근 몇 달 사이 매우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5년 전의 낮은 가격은 상황을 전혀 방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낮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현재는 수요가 증가해 공급에 변화가 생기고 여의치 않은 수급 때문에 불안이 증가하는 등 소비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가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현재의 높은 가격이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투자 등 여러 사항이 뒷받침 되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한국은 고준위방폐장 등의 문제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해외사례와 사용후핵연료 해결에 대해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확실한 폐기물처리가 없으면 원전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된다. 이미 기술적 해결방안을 존재하나 문제는 사회적 수용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프랑스에서는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민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개토론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정부와 주민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의회 입법화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고 지속적인 공개토론 등으로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에서의 방폐장 문제는 더 이상 ‘뜨거운 감자’가 아니다.

- 향후 한국과 프랑스의 원전분야 협력관계의 전망을 한다면.
▲아레바그룹은 울진원전 1호기 건설에 참여하고 핵연료주기 등에서고 한국과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등 연간 1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은 핵연료주기에 주력할 방침으로 지난해 한수원과도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한국의 원전시장은 외국기업들이 참여하기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지만 아레바그룹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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