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 소비 증가율 세계 9위
한국 에너지 소비 증가율 세계 9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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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 2.4%대비 3% 증가세 기록
BP, 2008 세계 에너지 통계 발표
지난해 한국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을 웃도는 3%를 기록했다.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BP(www. bp.com)가 지난 11일 (런던시각) 런던 본사에서 발표한 ‘2008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2.4%로 다소 둔화됐지만 한국은 세계 평균보다 높은 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 2006년과 동일하게 전세계 소비의 2.1%를 차지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인도 등에 이어 세계 9위에 랭크되며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임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원자력이 전세계 원자력에너지 가운데 가장 높은 5.19%를 차지했으며 석유·석탄·천연가스가 각각 2.72%, 1.88%, 1.26%를 기록했다.

에너지 주요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국(홍콩 제외)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미국(21.3%)에 이어 16.8%로 높은 증가율을 과시했다. 러시아가 6.2%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4.7%), 인도(3.6%) 순이었다.
BP는 또 유가는 6년 이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861년 이후로 가장 장기간 상승기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39달러로 전년대비 11% 상승했으며, 원유 소비는 1.1% 증가, 생산은 0.2% 하락했다. 이해 반해 가스 소비는 전년에 비해 3.1% 증가 했고, 생산은 2.4% 늘었다. 석탄 소비는 4.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전체 에너지 소비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7년 현저히 높은 생산율을 보였다.

또 전세계 화석 연료는 매년 늘어나는 생산량 대비 아직 충분한 매장량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수급 문제와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로 인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서 BP 토니 헤이워드 회장은 “세계 에너지 시장은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고유가 및 가격 변동이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안보 및 대체 에너지는 전세계 모든 국가의 의 주요 정치적 어젠다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헤이워드 BP 회장은 “이렇게 급변하는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은 여전히 신뢰할 만한 수준의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P 코리아(대표이사 공성도)는 BP 세계 에너지 통계자료 국내 발표회를 오는 7월 10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1층 다이아몬드 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본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루얼이 직접 방한하여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정부 관료 및 주한 외교 사절 등 2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BP 그룹의 세계 에너지 통계 발표는 올해로 57년째를 맞고 있으며, 동 분야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높은 수준의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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