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스공급 비상구를 찾아라
올 겨울 가스공급 비상구를 찾아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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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지역 관말압력저하 해소 대책
-민원 등으로 적기에 공급 어려움 많아


‘올 겨울 천연가스공급의 비상구를 찾아라’
 올해 겨울에는 유난히도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천연가스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예년에 비해 심각한 공급의 애로를 느끼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마산 ∼창원간 해저배관이 예정대로 건설이 되지않아 우회 가배관을 설치를 할 만큼 남부권 곳곳에서 배관건설이 올 한해동안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남부권 가배관 설치는 이달 15일로 20일경부터는 가스공급을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약 1백만에 가까운 마산, 창원 시민에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남부권의 경우 포항지역과 순천, 광양 등의 공급기지 건설등이 민원의 잦은 발생으로 적기 가스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곳.
포항지역의 경우 관말압력저하로 올해 가스공급은 어렵게 됐고 이미 가스공사측은 내년 3월 이후로 가스공급시기를 연기해 넣은 상태다. 공급기지 건설이 예정대로 설치되었다 하더라도 남부권 자체의 관말압력저하가 심하돼 가스공급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가스공사측은 설명한다.
순천 공급기지는 당초 건설을 추진하려했으나 민원이 거세지자 결국 직관을 설치해 임시 방편책을 선택한 결과, 예정대로 가스공급에는 차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재발우려를 남기는 공사가 남부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의 어려움속에서 다행히도 서해권 주배관이 완료돼 가스공급을 개시함으로써 다소나마 위안을 찾을 것 같다.
만성적인 관말압력저하 지역인 포항 등 남부권의 가스공급의 원활한 계통 연결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예산 집행과정에서 충분한 예산을 배정, 차후 수요를 확보한다는 장기적인 배려가 우선시 된다.
가스공사는 올 겨울 가스공급의 비상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민원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사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관청과 협의를 통하는 등의 비상 대책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부권의 경우 고질적인 민원 재발생 지역인 만큼 공사 추진 의지와는 다르게 어려움이 예상된다.
예년 같으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가스공급이 올해에는 유난히도 많은 것 같다는 가스공사측 한 관계자의 말에서 가스수급과 공급, 여기에는 우리나라 지역 특성상 민원문제가 심각한 장애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무턱대고 안된다는 것과는 다르게 위험물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주민들의 얘기는 들어볼만 하지만 그렇다고 공사를 우회하면서 예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더더욱 안될 말이다.
올 겨울의 가스공급의 안정대책을 찾는 것이 내년 겨울을 예약 할 수 있지 않을까.
 남부권 지역에 가스공급의 수요는 내년을 중심으로 팽창기로에 서 있는 만큼, 만성적인 관말압력저하를 해소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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