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친환경 IT 적용 서울시 신청사 착공
신재생E·친환경 IT 적용 서울시 신청사 착공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5.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지열·태양열 도입 … 에너지절약 모델하우스 역할
부지 1만2709㎡·연면적 9만7000㎡ 규모 … 2011년완공
계절에 따라 태양광을 조절하며, 지열로 실내 냉난방을 해결하고, 에너지절약 설비인 중수·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는 서울시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중구 태평로 현 청사부지에서 서울시 자치구청장 및 관련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2288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1년 2월 완공될 서울시 신청사는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공식에서 “100년 후를 내다본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7000㎡ 규모로 건설되는 신청사는 IT 및 첨단 디지털기술, 태양열·태양광·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설비가 도입된다. 또한 에너지절약 설비인 중수·우수 재활용 시스템, 빙축열시스템, 소형열병합 발전설비 등도 적용되는 등  ‘친환경 IT 건물’로 완공할 계획이다.

신청사 외벽은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외부 벽체의 숨쉬는 커튼월과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건물 내외를 관통하는 자연 환기시스템도 도입된다.
특히 시민고객의 공간이 될 ‘에코플라자’는 자연이 스며드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져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 모델하우스’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rgrated Photovoltaic System)도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지붕 전체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태양전지 설치길이가 150m에 이른다. 여기에 집광렌즈로 태양광을 모아 광섬유케이블을 통해 실내조명과 식물재배 등을 하는 태양광집광조명과 8만kcal급의 태양열시설이 설치된다. 또 당초 계획에서는 500RT였던 지열설비도 이번에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600RT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디자인만 확정된 상태라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설치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한 목표치에는 근접하게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