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종민 미래원자력 기술개?n
인터뷰,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종민 미래원자력 기술개?n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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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분광학 미래 핵심기술 된다”


 “국내의 레이저 분광학 기술은 외국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7회 레이저 분광학 심포지엄을 개최한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원자력 기술개발단 이종민 단장은 레이저 분광학기술이 지니는 가치와 이에 대한 연구가 미래에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레이저 분광학은 원자나 분자의 물리·화학적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환경, 의료, 광통신, 반도체, 원자력등 향후 산업전반에 이용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들에 대한 정보도 아직 완전히 축적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국내 레이저 분광학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올라와 있는 이상 계속적인 연구가 이뤄진다면 발전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단장은 원자광학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 최근에는 원자광학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원자광학은 레이더를 이용해 원자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으로 원자의 광학적 특성을 가미, 빛을 통해 원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97년도에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등 앞으로 중요한 학문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국내의 원자광학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 표준과학원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외국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단장은 미래의 핵심연구에 대한 정부의 근시안적 지원이 개선돼야 연구개발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정부가 당장 상품화돼 돈이 될 수 있는 기술에만 지원을 한다면 근본적인 측면에서의 과학기술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학기술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연구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단장은 무엇보다도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한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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