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 상승영향 LPG개조 차량 인기 상한가
경유가 상승영향 LPG개조 차량 인기 상한가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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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 감안시 신차대비 연비 25%이상 경제성
개조비용 부담 없고 환경부담금 면제 등 각종 혜택까지
▲ LPG차로 개조한 노후 경유차량
경유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LPG엔진 개조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중 지난해 DPF, DOC 등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비중이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저공해 LPG 엔진 개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대상 차는 총 15만 여대로 이 가운데 16만대가 복합 DPF, DOC 등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LPG 엔진 개조, 폐차 등을 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16만 여 대의 차량 가운데 DPF 4만3000여대, DOC 5만8000여대 등 저감장치 부착차량은 10만1000여대, LPG개조 차량은 4만1000여대로 저감장치 부착 차량 실적이 월등했다. 하지만 올해 LPG 개조 건수는 지난 4월까지의 전체 실적 1만6000여대 가운데 절반이 넘은 9100여대에 달했다.

LPG 개조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해 감사원 감사에서 DPF, DOC 등 배출가스저감장치에 대한 제조원가 과다계상 및 인증절차, 부실논란 등이 지적되면서 보조금 규모가 축소돼 차량 소유자의 자부담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경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경유차 운전자들의 LPG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LPG 개조차의 연비와 동력성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운행 및 보유만족도가 꽤 높다는 사용자들의 평가도 개조건수가 높아지는데 일조를 했다.
최근 실시된 연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경유엔진에서 LPG 엔진으로 개조한 1톤 화물자동차의 평균 연비는 8.24㎞/ℓ(화물 적재차량 포함)를 기록했다. 이 차량의 경우 7~8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11㎞/ℓ의 신차 화물 경유차보다 25% 이상의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LPG개조 업계관계자는 “LPG 개조 차량은 개조 전 차량과 출력 및 토크가 동등해야 인증이 나기 때문에 동력 성능 등이 동일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경유 값 상승과 연비 및 동력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까지 알려지면서 LPG 개조를 문의하는 경유차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은 배출가스 보증기간(2.5톤 미만은 만 5년, 2.5톤 이상 차량은 만 2년)경과 차량을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경유차가 특정경유차검사에서 불합격 했을 때 저감장치 부착 또는 LPG개조, 폐차 등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한 경유차는 환경개선부담금과 정밀?수시 검사 면제(3년)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검사 미수검시 60만원 이하, 부착 및 개조 의무 미이행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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