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유사 가격인상 규제할 수 없어
지난 1일부로 4개 국내정유사가 일제히 기름값을 인상했다. 이는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9월(U$ 19.28)보다 10월(U$ 21.85)이 배럴당 U$ 2.17 올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내정유사별 유가상승폭을 비교해보면 △SK정유= 휘발유 1260→1270원, 보일러등유 525→545원, 실내등유 560→580원, 경유 595→625원 △LG정유= 휘발유 1260→1270원, 보일러등유 525→545원, 실내등유 560→580원, 경유 595→625원 △현대정유= 휘발유 1256→1266원, 보일러등유 525→545원, 실내등유 560→580원, 경유 592→622원 △쌍용정유= 휘발유 1257→1265원, 보일러등유 525→545원, 실내등유 560→580원, 경유 592→622원으로 휘발유·등유보다 경유값이 대폭 상승됐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와 관련 국내정유사가 어떤 가격을 내놓더라도 정부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다만 정유사 경영측에 너무 비싸지 않는 범위에서 가격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할 뿐이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번 국내유가의 인상은 어려운 서민경제에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근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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