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를 누벼라
4대 전략지역을 잡아라
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를 누벼라
4대 전략지역을 잡아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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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목받는 동시베리아 자원개발

러시아 37개 지자체에 석유가 매장돼 있는데 서부 시베리아·우랄 볼가지역·북서지역·극동러시아에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다. 가스는 전체 매장량이 236조1000억㎥인데 이 중 160조3000억㎥은 육지에, 75조8000억㎥은 대륙붕에 위치하고 있다.
극동 러시아에는 러시아 전체 석유가스 매장량의 20% 가량이 매장돼 있는데 석유는 180억 톤, 가스는 250억㎥로 추정되고 있다. 사하공화국 남부와 오호츠크해 대륙붕에 집중돼 있다.
우랄지역은 러시아 석유의 70%, 천연가스의 91%가 매장돼 있다. 야말로 네네츠크 및 한트 만시스크 자치구에는 300여 개의 석유 및 가스전이 분포돼 있다. 서부 시베리아 지역은 세계적으로 매장 규모로 볼 때 페르시아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역이다.
볼가지역은 러시아 석유 매장의 13%, 가스 매장의 2%가 분포돼 있는 지역이다.
시베리아는 가채 석유매장량 128억톤, 가스 37조8000억㎥, 액화가스 2조3000억 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16억톤, 가스는 6조1000억㎥인데 석유자원의 13%, 가스 매장량의 11% 정도가 확인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극동·동시베리아 지역의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지역의 자원개발과 관련해 장기 도입계약 체결이나 현지 자원개발권 획득 또는 합작개발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정적인 자원 공급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자원개발 거점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주요국은 석유의 경우 479억 배럴로 세계 확인매장량의 3.9%, 가스는 9조800만 입방미터로 세계 확인매장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잠재 매장량 기준으로 석유는 약 2500∼3000억 배럴, 가스는 약 15∼20조 입방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석유 및 가스의 가채 연수가 길어 향후 개발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석유는 카자흐스탄, 가스는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주요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들의 가채 연수는 중동 주요 산유국 수준으로 매우 길어서 향후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다양한 광물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구소련 지역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다량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에너지원인 우라늄은 확인매장량이 45만톤으로 세계 1위이고 구리도 전 세계 매장량의 6%를 점유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여전히 구소련 식으로 의사결정이 정부 및 국영기업에 귀속돼 있어 한국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가 상대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원자재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고위급 회담 및 정책협의체를 통해 빅딜을 성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프리카
자원시장 지각변동 주도할 ‘미개척지’

아프리카 대륙은 상당한 규모의 석유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개척지다. 2006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차지하고 있는 석유매장량과 생산량은 각각 9.7%와 12.1%로 세계적인 산유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새로운 원유공급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중동이나 카스피해 지역과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동지역의 일정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대륙별 산유량 증가율을 보면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은 침체하거나 정체 국면을 맞고 있으나 아프리카는 2.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세계 원유시장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머물고 있지만 2020년에는 그 비중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2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다른 산유국들과는 달리 석유개발사업에 대한 개방도가 높다. 아프리카 산유국들은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 개발업체에게 유전개발 운영권을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프리카 시장은 자원시장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역량은 선진 에너지기업에 비해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석유개발과 플랜트를 연결시킨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이 역시 해답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 산유국 역시 자원개발과 국가기반시설 건설을 연계한 협력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중남미
자원민족주의 바람 … 외교적 지원 절실

중남미는 세계 동광 생산의 약 2/5, 철광석, 주석, 보크사이트 생산의 1/4 등을 생산하고 있는 광물보고다. 석유자원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중동지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석유 매장지역이다. 베네수엘라, 멕시코, 브라질 3개 나라가 중남미 확인매장량의 90.2%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역시 향후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남미 지역은 자원이 풍부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에 대한 폐쇄적인 법제도와 경제불안 등으로 개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원민족주의가 거세지면서 풍부한 자원과는 반대로 자원개발 진출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중남미 지역의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보다도 적극적인 외교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통합적인 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진출 대상국별로 유망 자원에 대한 연구를 국가 주도로 민관합동으로 추진함으로써 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자원별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 수단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지원도 동반돼야 한다. 대규모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자원협력위원회 같은 정부 차원의 협력 채널이 확고히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들도 나라별로 비교우위 분야별 정확히 파악하고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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