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심는 해외조림 ‘블루오션’
에너지를 심는 해외조림 ‘블루오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5.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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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라 탄소배출권조림·바이오에너지조림 각광

최근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목재생산을 위한 전통적인 산업조림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조림, 바이오에너지 조림 등이 해외조림사업의 불루오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외 산림자원 개발은 최근 고유가, 원자재난 등에 따라 세계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로 주요 투자 대상국은 조림대상지 확보와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와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를 투자의 핵심대상 지역으로 보고 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은 목재 등 원자재 확보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및 바이오에너지 원료 공급 등의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지구온난화 방지 기여에 따른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 개선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재생산을 위한 산업조림 분야의 투자가 지난 1993년부터 시작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등 7개국에 진출해 2007년까지 14만1000ha의 조림을 실시했다. 주요기업으로는 코린도,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등 10여개 기업이 있다.
또한 산업조림뿐만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을 위한 팜오일, 자트로파 등 바이오에너지 조림분야도 투자 및 관심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팜오일 조림에 투자한 코린도그룹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삼탄 등 기존의 농장을 매수해 진출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산림청과 코트라는 지난달 30일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해외산림자원개발의 현황 및 전망은 물론 인도네시아 산림부 개발청장, 팜오일산업협회장, 임업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내 산업조림 및 탄소배출권조림의 현황과 전망, 팜오일 투자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세계 제2의 열대림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의 임업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투자자간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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