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비가연성 방폐물 용융설비 개발
한수원, 비가연성 방폐물 용융설비 개발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4.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즈마 불꽃 이용한 첨단 방사성폐기물 용융설비
▲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비가연성 방폐물을 안전하게 용융시켜는 ‘첨단형 방사성폐기물 용융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콘크리트, 금속 등의 비가연성 방사성폐기물을 용융시켜 환경에 안전한 암석이나 금속괴로 변환시키는 ‘첨단형 방사성폐기물 용융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대전 원자력발전기술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융용설비는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한 것으로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짧은 시간에 약 1만℃에 가까운 플라즈마 불꽃을 만들어 기동과 정지가 용이하며 녹는점이 높은 폐기물의 용융처리가 가능하다.

이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철재류, 콘크리트, 토양 등의 폐기물을 암석이나 금속괴와 같이 안정하고 치밀한 형태로 가둘 수 있어 방사성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분 부피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4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온 한수원은 이번에 기존의 플라즈마 토치보다 열효율이 대폭 향상된 운전모드 자동변환형 500kWe 토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적으로 플라즈마 토치 용융로 개발과제의 난제중 하나인 용융물의 원활한 배출 문제를 해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수원은 이번에 개발된 처리용량 45kg/h의 연구설비를 이용해 상용설비 설계와 인허가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종길 발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약 3년간 실증시험을 통해 상용화에 나서고 해외기술수출을 위한 준비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