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강화 위해 외교관 전진배치
자원외교 강화 위해 외교관 전진배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4.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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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엘리트 중견 외교관 최일선 공관에 집중 배치
현지인력 활용한 ‘공관장 에너지 특별보좌관’ 임명
▲ 외교통상부가 에너지 확보를 위한 외교 강화라는 새정부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엘리트 중견 외교관들을 에너지외교 최일선 공관에 집중적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자원외교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외교통상부가 에너지 확보를 위한 외교 강화라는 새정부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엘리트 중견 외교관들을 에너지외교 최일선 공관에 집중적으로 전진 배치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전보인사는 정기인사가 아닌 수시인사로서 에너지외교 공관 중 우리나라와의 협력가능성이 높은 우선협상대상 24개국이 중심이 됐다.

또한 본부에서는 심의관, 과장급을 비롯한 간부직원 및 에너지외교 전문인력, 선진국 공관에서는 역량 있고 협상 경험이 풍부한 참사관 및 서기관급 우수 인력을 포함한 약 32명의 외교관들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에너지 공관에 추가로 집중 파견돼 해당 국가들과의 에너지 외교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외교인력 재배치는 에너지외교 공관에 대한 전면적인 주재관 재배치를 통한 선ㆍ후진국 공관간 인력 재조정 및 현지인력 활용을 통한 ‘공관장 에너지 특별보좌관 임명’ 추진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에너지외교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승수 총리가 주재하는 ‘에너지 거점 공관장회의’가 외교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에너지 부국 소재 공관장, 관계부처 장관 및 국내 에너지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승수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자원확보 경쟁 속에서 우리경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력적인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특히 현장에서 각 공관장들이 관련 정보를 적시에 수집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해외 자원개발 추진전략’ 브리핑 및 한국석유공사, 삼탄, 경남기업의 사례 발표에 이은 자유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재외공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에너지ㆍ자원 관련 공관장들은 각 주재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해외 진출전략을 개발하고 주요 인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한 총리는 외교통상부와 공관장들에게 해외 자원개발 진출기업에게 유망한 사업기회를 발굴ㆍ제공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를 갖고 발로 뛰는 외교를 당부했으며 공관장들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외교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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