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 플랜트사업단 매각 진통
한기, 플랜트사업단 매각 진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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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플랜트사업단 매각이 막바지에서 유찰됨으로써 매각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한기는 지난달 30일 신원산업과 최종 매각협상을 벌인 후 유찰을 전격 발표했다.
한기는 매각 유찰과 관련 책임을 물어 이동욱 플랜트사업단 전무와 김성춘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경질함으써 매각작업에 혼선을 빚은 것으로 보여 향후 매각작업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매각우선협상 대상 1순위 업체로 지정됐던 신원산업이 플랜트사업단 인수조건으로 ‘KOPEC’상호와 물량보장을 요구한 것이 유찰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기의 한 관계자는 “신원측이 제시한 고용승계 조건은 좋으나 상호요구와 수의계약에 의한 물량보장요구는 무리한 조건제시”라며 유찰 이유를 밝혔다.
한기의 플랜트사업단매각 작업은 지난 2월 19일부터 시작돼 한달 뒤인 3월 18일 신원산업(주)를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현대산업개발(주)를 2순위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8일 최종매각 대상업체를 선정 통보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고 이틀 뒤인 30일 유찰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유찰로 플랜트사업단 매각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주)는 지난달 18일 우선매각대상업체 발표 후 한기측과 협상을 전혀 한 적이 없는 등 매각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매각이 유찰됨으로써 향후 현대의 움직임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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