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틈새시장 중동을 잡아라 -이집트편
기획연재/ 틈새시장 중동을 잡아라 -이집트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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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기

 발전기의 경우 이집트에는 3개 생산업체(ASEA BROWN BOVERI, HELWAN DIESEL ENGINES, PRIMA INDUSTRIES)가 있으나 주로 500KW 이하의 낮은 용량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주로 수요되고 있는 500∼5,000KW 이상의 대형 발전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수입국은 미국, 영국, 이태리 등이었으나 최근들어 우크라이나, 체고 등 동유럽국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주 수요처는 남부사막지역 개발등 대형 국책 건설사업과 홍해 및 지중해 연안의 관광지 개발 등으로 앞으로도 수요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기 시장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국가의 제품이 약진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제품이 시장에 비록 알려지진 않았으나 저가의 제품이 낙찰되는 입찰방식으로 말미암아 쉽게 진출하고 있고 소비자들로부터도 값싸고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뛰어난 품질에다 부품구입이 용이해 바이어들로부터 선호되고 있고 특히 미국산의 경우 구입시 융자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제품의 경우 바이어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격경쟁 시장인 만큼 노력 여하에 따라 동유럽국가들처럼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전동기

 전동기 역시 2개사(AHMED DAWOUD FACTORY, 27MILITARY FACTORY)가 있으나 수요량에는 턱없이 모자라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동기 수요는 이집트가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최근 수입동향을 보면 전체 수입액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으나 중국, 미국, 이태리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공급국들의 수출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미국, 이태리 등이 이미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국가가 완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현지 조립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후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업체는 가정용 전자에 수요되는 중소형 제품이 진출하고 있으나 브랜드나 인지도 면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 변압기

 변압기는 소형위주로 소량 생산되고 있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이었으나 최근에는 인도, 터키 등이 중국산과 대등한 가격에 품질이 월등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인도와 터키는 저렴한 가격과 품질로 시장확대를 하고 있고 독일은 전 용량에 걸쳐 최고급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산은 인도와 터키 제품의 진출로 기존 시장마저 위협받고 있다.

 ▲ 개폐기 및 차단기
개폐기와 차단기는 자체 생산이 전무한 실정으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퓨우즈는 주로 600V 이하의 퓨우즈가 수입되고 있는데 전체 수입액 620만달러중 410만달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차단기는 독일, 프랑스, 이태리, 미국 등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고 개폐기의 경우 정격전압 7.25KV 이상 72.5KV 미만의 것이 수입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국가들의 시장 독식으로 국내 제품의 시장진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현재 공급하고 있는 마이크로형 개폐기를 위주로 시장진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배전제어장치
 산업화 진전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수요량중 일부는 현지 조립생산으로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조립의 경우 주요 부품은 독일에서, 게이지나 와이어 캡 등 부품은 대만, 중국 등에서 수입함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추고 있는데 현지 조립이 활성화되면서 수입액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독일산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현지 조립생산 확대로 국내 업계의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 전선
 자체 생산이 전무해 수요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터키, 이태리, 폴란드, 미국, 프랑스 등이 공급하고 있다.
 독일이 모든 전선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 제품 역시 통신케이블과 전력케이블에 있어 선전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변국영 기자>


한국전기협동조합이 단체수의계약 품목 축소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기조합은 중소기업청이 공고한 2000년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에서 개폐기와 정류기가 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각각 280억, 28억의 수의계약 축소로 2억7천만원의 수입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단체수의계약을 매년 20%씩 줄여나갈 방침으로 알려져 특단의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조합의 재정상태는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이에따라 수입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수익사업에 눈길을 돌려 공동판매에 주력해오던 사업영역을 공동구매 활성화와 인증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들어갔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행중인 EQ(우수단체표준인증)사업 외에도 ISO인증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말하고 “이와함께 중소업체들의 공동구매 확대를 통해 수입감소를 보존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이미 지난해 단체수의계약 축소로 인한 수입감소로 18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으며 다각도로 조합원의 이익확대에 힘써 왔다.
한편 영세한 전기업체들의 현실상 단체수의계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채권보전이 안돼 공동구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이 단체수의계약 미지정 조치에 따라 판로를 잃어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져 덤핑에 나서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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